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38

#글러_문체_뺏기_어쩌고_해시 압수 품목 ─ 독립언 ─ 쉼표 ─ 한국어 (한본어로 작성) ☜ 제가 한본어를 몰라서...... 대신 순우리말로 써 왔으니 용서해 주시술 ─ 한자어 (순우리말로 작성) ─ 슬픔 ─ 경어체 (문어체로 작성) ─ 심리묘사 ─ 담담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독백 ─ 띄어쓰기 ☜ 가독성 떨어져서 띄어쓰기 안 뺏긴 버전도 올려 뒀어요 1. 띄어쓰기 無 그는꼭그렇게도그를바라보았다.그곳에거울이있었다.그가있었다.그러니까……그라함은거울을가리키는말이었다.거울속그의꼴을가리키는말이었다.그는거울속비치는꼴하나까지도사람으로서의바탕을가지고있는게아닌가하는생각을가져왔다.구태여끈질기게그런가리사니를굳게지키는데에이렇다할다른까닭은없었다.그저밑드리그런찰을가져가래지못하는것에게마저곰살궂게굴곤하는버릇이있었을뿐이다. 그렇기에그는거울과함께그를살펴보기로한다.거울.. 2022. 2. 18.
캠베라 ─ 罂粟 내가 당신을 처음 본 순간 깨달았다. ‘나는 당신을 미워하지 않을 수가 없겠구나.’ 첫인상은 중요하다고 귀가 따갑도록 들었으나, 아직도 캠벨은 자신을 갈무리하는 법을 알지 못했다. 배우지 못했다. 사실은 배우려는 시도조차 해 본 적이 없다. 첫인상이 나중과 다르다고, 첫인상을 숨겨야 할 필요라도 있단 말인가? 이건 좀 우스운 일이 아닌가? 왜 아무도 이 부분에서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가? 그의 인생관은 언제나 그에게 호의적이다. 한 번도, 아주 찰나의 순간이라도 그는 거짓된 인생을 산 적이 없다.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 굳이 제 모습을 감출 이유가 없다. 캠벨이 생각하기에 그는… 그저 그 자체만으로 잘 보일 수밖에 없는 사람이다. 아니, 들어 봐. 변명할 거리는 많아. 바짝 엎드렸을 때 코가 바닥에 닿다.. 2020. 5. 6.
동석연빈 ─ 미열, 인육 +) 2017/11/06 작성 처음 들었던 생각은 ‘내가 정말로 좀비가 되었어?’나 ‘실험이 성공했나?’같은 게 아니었다. 그것보다는 훨씬 단순하고 본질적이고 원시적인 감상. ‘아프다.’ 그 이후로는 주기적인 고통이 뒤따랐다. 감기 전조 증상처럼 나타나는 미열 증상에 어떠한 욕구. 인육을 먹고자 하는 욕구. 어디서 그런 것들이 오는지 그 출처는 확실하게 증명된 바가 없다. 혼자 막연히 좀비화가 된 여파로 몸이 버티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는 것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증상들은 내게 아무런 악영향도 끼치지 않았었다. 미열은 해열제를 먹고 하룻밤만 자면 밤새 나을 만한 수준의 것이었다. 이때까지 큰 열로 번지거나 열에 의해 머리가 어떻게 된 적은 없었다. 인육, 그건 더 해결하기 쉬운 문제가 아닌가.. 2019. 12. 27.
[BGM 有] 김준호 ─ 생존 라네(@papanut6149)님의 썰을 바탕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시간 순서 많이 엉망입니다. 고어하다고 느낄 수도 있는 묘사가 있습니다. 뒤로 갈수록 기력 없어서 대충 썼습니다 허엉. +) 2017/12/03 작성 교실에 들어왔다. 해는 떨어진 지 오래, 복도에 어둠이 남빛으로 내려앉았다. 은은하게 창밖이 보였지만 보지 않는 편이 더 좋았다. 시체와 시체가 뒤엉켜 얼룩진 그로테스크한 장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고통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찾아오기 마련이다. 친구들이 모두 죽었다거나, 내가 좀비라는 이름의 그들을 무작위로 쳐내고 조각냈다거나… 그런 사소한 건 아픈 게 아니었다. 가슴을 쥐어뜯는 외로움, 고독. 혼자 살아남고 있다는 그 사실이 나를 괴롭혔다. 어제까지만 해도 웃고 떠들던 우리 .. 2019. 12. 27.
성장마르델라 ─ Para ti, mi familia * For you, my family * 마르코 성격 잘 몰라요. 캐붕 있음. * 에르네스토가 비참하고 아픈 게 싫으시면 뒤로 가기를 눌러 주세요. 에르네스토는 줄곧 혼자로 지냈다. 그 날 이후로, 명성이 사라진 그 날 이후 그에게 남은 건 거대하게 지어놓은 호화 저택뿐이었다. 이 안에는 수영장도 있었고, 영화도 있었고, 술도 먹을 것은 당연히 있었고, 무엇보다도 잠금 장치가 많았다. 그는 밖을 나가지 않아도 되었다. 죽은 몸이 취할 거라곤 음주가무밖에 없지 않은가? 그는 즐기고 웃던 영광을 기억하는 탓에 영화가 있는 제 방을 좋아했다. 영화 속 자신은 무척 멋있었다. 자의식 과잉? 그게 뭔가. 에르네스토는 그저 자신을 아끼고자 했다. 그가 자신을 안 아끼면 더 이상 그를 아낄 사람은 없을 테니까. 몇 .. 2019. 12. 16.
멜헥 ─ 二九 減 一 (이구감일) * 운복고 AU 열일곱의 소년은, 사랑을 현재 하고 있다. 물론 그가 사랑을 매번 해 본 탓에 아, 이게 사랑이지! 하고 느낀 바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단지 그는 소녀에게 무한한 존경과 경의를 가졌고 항상 최선을 다했을 뿐이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 욕심이 생겼다. 본래 소년은 안 그래 보이는 듯, 딴에 욕망은 강해서 차츰 멋대로 소녀를 사랑해 버린 것이다. 그러니 그는 그저 아, 이런 게 사랑일까? 하는 의문을 때때로 던지며 스스로 확신하고, 확신을 굳혀갔다. 열여덟의 소녀는 육상부였다. 소녀는 무척 빠르고 빨라서 어느 지경까지 빠르냐면 한 번도 계주에서 빠진 적이 없으며 1등은 더욱이 놓친 적이 없었다. 한 마디로 승부욕이 강했다. 소녀는 또한 성정이 화끈했고, 어떤 때는 사뭇 침착해서 누군가의 눈을.. 2019. 12. 16.